요즘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힘을 과시하면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대단해지는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문화예술. 영화나 음악등 전세계가 대한민국에 열광하고
있는듯 하는데요. 영화 기생충부터...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ㅎㅎ
각설하고....
오늘은 극중 오영수배우님께서 깐부라는 대사를 통해 광고제의를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하셨다는 이슈로 떠오른 단어
'깐부'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한 알아보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극중에 명대사나 명언들이 자주 언급되곤 하는데
우리 어린시절 딱지치기 구슬치기 할때 깐부라는 말이 있었죠?
깐부의 어원을 살펴보면 몇개의 설이 있는데
관포지교의 관포를 관포(管鮑)의 일어식 발음, 캄포(かんぽう)유래설과
미8군의 캄보밴드(Combo Band) 에서의 유래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캄보밴드(Combo Band)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캄보밴드(Combo Band)는 미국의 재즈역사가 시작될 무렵의
1920년부터 1940년사이 미국경제의 대참사였던 대공황이 일어나면서
많은 재즈밴드들이 연주인원수를 상당히 많이 쓰던
빅밴드(Big Band)에도 타격이 생겨
소규모의 밴드로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많은 클럽들이 문을 닫게 되고 생계가 어려워진 밴드 멤버들도
15명에서 20명에 이르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소규모로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고 6명~8명 정도로 소규모밴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오늘날의 캄보밴드인것입니다.
저도 군문선대에서 6인조 캄보밴드 생활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이렇듯 시대가 흐름에 따라 소규모밴드 즉 캄보밴드들이 주류를 이루며
시간은 흘러갔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군들이 대거
한국땅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이때에 미8군 클럽에 캄보밴드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함께 연주하고 함께 당구도 치고 술도 마시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걸보고 매우 각별하다고 여기고 물어봅니다.
"니들은 뭔데 그렇게 맨날 붙어다니고 친해???"
그때 그들이 자랑스럽게 대답하죠
"우리는 캄보밴드야 캄보~!!!"
캄보?? 깜보??? 깐부??? 이러면서 생각하게 되죠.
' 아.... 깜보라는 말이 매우 친한친구라는 뜻인가보구나..'
실제로 그 당시 미군 기지촌 근처에 살았던 이들은 재즈밴드를 아직도
'깜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렇게 미군부대 근처에서 생겨난 캄보라는 단어는 깐부로
진화(?)하면서
둘도없는 친구라는 귀한 뜻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캄보는....깜보로.....다시 깜보는 깐보로.....그러다가
깐부치킨까지 생겨나게 됩니다.^^
어원이야 어찌됐건 깐부는 함께 공유하고 내것 네것 없이
한편이 되어 서로에게 힘을 주는 친구라는게 정답이 되겠네요.
저도 음악을 30년간 함께 해온친구들이 있는데 50이 넘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이녀석들을 만나면 아직도 중딩같이 유치하고 촌스럽게
거리낌없이 놀곤 합니다.^^
진정한 저의 깐부들입니다.
여러분도 깐부 한두마리씩은 키우시고 계시죠??? ㅎㅎ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0) | 2022.02.28 |
---|---|
블랙스타 HT STAGE 60 진공관 기타앰프 판매합니다. (0) | 2021.12.09 |
인천예술인 긴급지원 받았어요^^ (0) | 2021.06.20 |
블랙스타 HT 스테이지60 (0) | 2021.06.20 |
가장 위대한 무명의 기타리스트 (0) | 2021.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