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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5월8일 처음 판매된 코카콜라 개발한 존 S. 펨버튼
펨버튼은 정식으로 의학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여러 약품을 혼합하는 데 능했고 각종 조제약으로 명성을 떨쳤다고 한다. 코카콜라도 그가 두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약국의 경리사원인 프랭크 로빈슨이 주재료인 코카 잎과 콜라 열매에서 착안해 코카콜라로 이름을 바꿔 붙였다. 펨버튼은 이를 한 잔에 5센트에 팔았는데 처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나름 광고도 했지만 하루 평균 6잔 정도만 판매되는 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첫 해 수입은 50달러에 불과했다. 펨버튼은 1888년 사망했는데 그는 생전 코카콜라의 성공을 보지 못했고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했다.
코카콜라의 성공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병이다. '컨투어 병(contour bottle)'이라고 불리며 20세기 최고의 디자인 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이 병이 개발된 것은 1915년인데 코카콜라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코코넛 열매를 본떠 제작됐다. 인디애나주 루트 유리회사의 병 디자이너 알렉산더 새뮤얼슨과 얼 딘이 콜라 열매를 코코넛으로 착각한 것이다. 이 때문에 초기의 콜라 병은 코코넛처럼 둥글고 통통하며 세로 줄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이 초기의 병은 생산 벨트에서 자주 넘어져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에 따라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한 손으로 잡기 쉽도록 볼록한 부분은 좀 줄이고 아래 부분을 좀 더 오목하게 만들었고 지금의 콜라 병 디자인이 완성됐다. 당시 미국에서는 아랫단을 좁게 한 '호블 스커트'가 유행했는데 이 디자인이 콜라 병과 닮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성의 몸매와 닮은 콜라 병은 이렇게 탄생된 것이다.
또 당시 코카콜라와 병 공급업자들이 원했던 것은 다른 청량음료와의 차별화였다. 그들은 어두운 곳에서 병을 손에 쥐어도 콜라 병인지 알 수 있고 깨져도 파편만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콜라병은 이후 특허등록을 마쳤고 1916년부터 사용됐다.
코카콜라의 병은 이후 꾸준하게 디자인을 조금씩 바꿔갔는데 1955년에 선보인 디자인이 가장 유명하다.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 레이몬드 로위가 리뉴얼한 이 디자인은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독특한 병 모양과 콜라의 인기로 1950년 인물이 아닌 소비재로는 처음으로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던 코카콜라는 병 모양만으로도 4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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