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2021년2월19일 영종도에서 뺨 맞고 한강가서 한대더 맞고..

미운 오리 2021. 6. 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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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9일 

큰일을 다 치루다 집에 돌아와있자니 

마음도 심난하고 일도 손에 잡히질않아  사무실도 쉬고 가게도 쉰다고 하고

가까운 영종도로 차를 몰았습니다.

시원하게 인천대교를 달려 화려한 영종국제공항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다시 서울방면으로

돌아들어가면 이런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시골분위기 물씬 풍기는 마을과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산자락 밑으로 좁게 생긴 산길을 따라 들어가 보면

아담한 사이즈의 운북저수지가 나옵니다.

서해 바다가운데 섬에 백운산이라고 작은 산 끝자락에 위치한 저수지인데

조행기에 따르면 붕어와 배스짜치정도 나온다고들 하더군요.

가는날이 장날.......

며칠동안 춥고 바람이 차더니만 꽁꽁 얼어버렸네요

머리만한 을 던져봤는데... 얼음낚시를 해도 될 정도더라구요..ㅠㅠ

어쩔까 하다가 한강 서울함으로...

날씨는 따뜻한데 바람이 좀 불었어요. 두시간정도 입질한번 못 받고

다시 희망을 가지고 절두산으로....

수심이 너무 낮아 바닦의 돌들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거기다 맞바람이 불어 UL대와 L대만 준비한 저는 가벼운 채비로만 던지니

몇미터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ㅠㅠ

엄마를 보낸지 4일째....마음도 계속 딴데가있어서 낚시에 집중도 안되고...

그냥 던져놓고 멍 잡다가....다시 던지고...감고...

그렇게 또 몇시간 을 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람이라도 실컷 쐬고 와서 그런지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걸 느낀하루였네요.^^

이상....

무늬만 배스꾼인 술취한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