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7월12일 낚시를 생각하다
낚시....
낚시가 취미가 되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을 알게 되었고 또 그들과 함께 낚시를 다니며 서로를 알아간다.
물고기를 잡는 것 만큼이나 사람을 알아가는 게 어려운 일이다.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또 다른 모습들로 살아가지만 낚시대를 들고 모이는 순간
우리는 같은 목적을 지닌 동지가 되어버린다.
같이 웃고 축하해주며 사진도 찍고 맛난 식사와 커피..... 즐거움으로 시간을 채워간다.
그리고 낚시가 끝나면 다시 또 다른 일상으로 흩어져 버린다.
집안이 부유하고 가정에 문제가 있고 자식들의 문제로..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이들이
힘들게 어쩌면 나름대로 행복하게 삶을 유지해간다.
서로에게 말 못할 고민도 있고 함께 축하해줄 기쁜 일도 많지만 우리는 그저 남일 뿐이다.
낚시로 만났으니 낚시 외에 또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도 그렇겠지만...
붕어낚시를 할 때는 나름 생각할게 있거나 일상에 지쳐있을때 가끔 물을 찾아 삶의 휴식을 느꼈었는데
배스낚시는 그럴 틈이 없다....그래서인지 시간은 쏜살같이도 흘러간다.
물가에 서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사는게 힘들고 경제적으로 가정적으로 힘들다면 낚시도 힘들 수 있다.
그래서 낚시는 취미다.
일이 우선 되어야 하고 가정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낚시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
주변에 힘들어 하는 분들을 요즘 많이 접한다.
낚시는 도피가 아니다. 낚시의 기쁨은 삶의 여유에서 나온다.
가정이 평안하고 주머니가 든든해야 즐겁게 할 수 있다.
오늘도 낚시를 꿈꾼다.
다시 한번 다짐하지만 낚시는 취미일 뿐이다.
고기를 잡아 먹고 살 수는 없지 않는가?